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과 거제를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피해조사를 서둘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1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통영시와 거제시 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조사와 응급복구 진행 상황을 살폈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거제에는 누적 954.8㎜, 통영에는 763.0㎜의 비가 내렸다. 두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리며 산사태와 주택·도로 침수 등이 발생했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특별교부세 3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4000만원을 지원했다.
윤 장관은 먼저 통영시 일성유수안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배수 작업을 점검했다. 인명구조와 배수 작업에 참여한 재난안전 공무원과 소방관 등을 격려하고 지하공간에서 추가 침수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심각한 피해 상황을 고려하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고, 윤호중 장관은 "오늘부터 바로 사전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거제시 삼도로얄맨션을 방문해 호우 피해와 응급복구 상황을 확인했다. 윤 장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복구 속도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사전 피해조사 등을 즉각 실시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며 "정부의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가 그친 뒤에도 약해진 지반과 높아진 하천 수위로 후속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작은 위험 징후가 있더라도 주민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