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내 해수욕장 올여름 160만 6000명 찾아

제주=나요안 기자
2026.09.07 11:19

조기 개장과 삼무(三無) 정책 추진…이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함덕해수욕장 전경./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이 최종 160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른 무더위와 관광 수요에 대응해 운영 기간을 늘리고, '삼무(三無) 해수욕장' 정책 추진과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한 것이 이용객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6일 제주도내 12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폐장했다. 올해 이용객은 지난해(144만8000여 명) 대비 11% 늘어난 규모다. 제주시권은 142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함덕해수욕장은 70만여명으로 가장 많이 찾았고, 협재해수욕장(20만3000여명)과 금능해수욕장(13만여명)이 뒤를 이었다.

서귀포시권에서도 조기 개장 효과가 확인됐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이 8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이 찾았고, 표선해수욕장(5만4000여명)이 다음으로 많이 방문했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해수욕장'으로 운영했다. 편의용품 대여료는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2023년보다 50% 낮춘 가격을 2024년부터 3년째 동결해 운영했다.

민간 안전요원은 지난해보다 36명 늘린 284명을 배치했고, 하루 60명 규모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함께 운영했다.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공휴일에 총 100회 해수욕장과 항포구 등 물놀이 지역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스노클링 안전사고 예방 영상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안전 수칙을 알렸다.

성수기인 지난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 달간 삼양·월정 등 4개 해수욕장을 야간에 1~2시간 연장 운영했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입욕할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로, 이호테우·표선해수욕장은 수상 휠체어를 갖춘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관광약자의 물놀이를 도왔다.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안전관리는 이어져 7일부터 20일까지 해수욕장 및 항포구·연안해역에 제주시는 126명, 서귀포시는 66명 등 총 192명을 배치해 입수 자제 안내 등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한다.

제주도는 앞으로 해수욕장 운영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현장 근무자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해수욕장 운영 성과와 이용객 불편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해수욕장 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앞당기고 운영 기간을 연장해 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이용하기 좋은 해수욕장을 만들어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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