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교육·보육 종사자 아동학대 검거, 전체의 9.0%

익산(전북)=나요안 기자
2026.09.10 10:29

한병도 의원 "아이 맡긴 공간에서 학대 검거 매년 1000명, 피해아동 보호체계 면밀 점검해야"

최근 5년간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교육·보육 종사자가 6087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아동학대 혐의로 검거된 교육·보육 종사자는 △교원 2410명 △보육교사 2047명 △학원강사 1281명 △유치원 선생님 349명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아동학대 검거 인원 6만7921명의 9.0%로, 부모를 제외하면 가장 큰 행위자 집단이다.

전체 아동학대 검거 인원도 증가세다. 2022년 1만3118명에서 지난해 1만5807명으로 20.5% 늘었고, 올해 7월까지 1만660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인원의 67%에 이르렀다.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도 적지 않다. 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동학대 사례로 판단된 건수는 어린이집 2935건, 유치원 413건 등 3348건이다.

학대 유형은 정서학대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전체 아동학대 검거 건수 기준 정서학대는 2022년 2046건에서 지난해 4165건으로 2배 넘게 늘어 29.2%를 차지했다. 올해 7월까지는 31.0%로 높아졌으며, 신체학대는 8090건에서 7755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 의원은 "부모가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 아이를 맡기는 학교·유치원·어린이집·학원에서 매년 1000명 넘는 종사자가 아동학대로 검거되고 있다"며 "보육 업무 이관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모두 책임지게 된 교육부는 학대 예방 교육부터 신고·조사 대응, 피해아동 보호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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