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남녀 통합선발, 어떤가요"…성평등부, 청년들 목소리 듣는다

황예림 기자
2026.09.10 13:17
[서울=뉴시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0일(금) 오후 서울 성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제2차 성별균형 현장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에 참석해 '변화하는 젠더폭력의 상자 열기'를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성평등가족부 제공) 2026.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경찰이 올해부터 남녀 구분선발을 폐지한 가운데 성평등가족부가 공공부문 채용에서의 성별균형 제도에 대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10일 밝혔다.

성평등부는 제3차 성별균형 현장 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오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코지컨벤션센터 신촌점에서 개최한다. 언박싱 토크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성별에 따른 차이와 편견을 대화를 통해 함께 풀어보고 이를 정책 의제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번째 언박싱 토크 주제는 '공공부문 채용, 성별 균형의 상자 열기'이다. 공무원 5·7·9급 공개경쟁채용 등에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에 미달할 경우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운영한다.

다만 최근에는 직종에 따라 채용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찰은 올해부터 순경 공개채용에서 남녀 구분선발을 폐지하고 남녀 통합선발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순경 공개채용 최종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62.2%, 여성 37.8%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런 제도 변화를 살펴보면서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고려해 성별균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청년과 전문가, 공직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현장에는 성평등부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2030 자문단을 비롯해 관련 학과 재학생, 현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1부에서는 전문가 발제를 통해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 현황과 의미,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운영 현황, 경찰 남녀 통합선발로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청년 참여자와 공직 현직자들이 채용과 근무 현장에서 경험한 성별 편중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공부문 채용에서 성별균형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어느 한 성별의 비율을 높이는 문제라기보다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문제"라며 "이번 언박싱 토크를 통해 청년과 공직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을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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