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대교협)과 유웨이어플라이가 수시 원서 접수 시스템 서버 오류를 사과하며 사태 파악과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한양대 총장)은 14일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어떠한 수험생도 부당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도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여, 비상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쯤 유웨이어플라이 원서 접수 시스템에 예기치 못한 서버 오류가 발생했다. 유웨이 측은 "해킹 등 외부 공격은 없었으며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최근 보안 등을 업데이트하면서 오류가 있었는데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난 트래픽도 문제가 됐다고 언급했다.
유웨이는 장애를 인지한 후 당일 오후 6시5분에 대교협에 보고하고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오후 7시까지 연장 접수를 받기로 했다. 다만 교육부는 미처 접수하지 못한 학생들 추가로 구제할 예정이다. △원서 작성·저장 등 접수 이력이 확인되는 경우 △결제 오류로 접수가 완료되지 않은 경우 등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구제 대상이 1200명 가량 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웨이는 10일 밤 11시40분에도 서버가 불안정해 대교협에 보고한 바 있다. 유웨이 측은 "장애 원인은 같고 자체 대응했는데 미흡했다"고 말했다.
유웨이는 이날부터 학생들의 구제 신청을 받아 오후 12시쯤 302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신청한 학과,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해 특정 유형에 대한 쏠림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부의 조처가 오히려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래픽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미리 접수할 것을 공지하는데다 6시 이후 접수자들은 경쟁률을 확인하고 지원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입시는 예민한 문제기 때문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는 소지들을 취합하고 있다"며 "그 사실들이 모아지면 공정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이미 구제책을 내놓았는데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있어야 어떤 종류의 불공정성이 더 있었을 수 있는 지 생각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종합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