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는 올해 상반기 산업재산권 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특허출원은 14만1259건, 상표출원은 18만787건으로 전년동기(10만9322건, 15만2419건) 대비 특허는 29.2%, 상표출원은 18.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AI 등 첨단산업의 호조가 컴퓨터·SW·정보서비스 분야의 출원 확대로 나타났다. 특허의 경우 출원비중 1위인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2만503건)의 전체출원 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10.5%에서 올해 상반기 16.0%로 확대됐다. 상표에서는 '컴퓨터·과학기술 서비스업'(제42류) 출원(9635건)이 전년 동기(5867건) 보다 64.2% 증가했다.
개인과 신규출원인이 특허출원 증가를 주도했다.
개인 특허출원(3만3819건)은 전년동기(1만4454건) 대비 134.0% 증가했고, 전체 특허출원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3.2%에서 23.9%로 상승했다. 특히 개인 특허출원 중 대리인을 거치지 않은 직접출원(2만2559건)의 비중은 2023년 상반기 28.8%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66.7%까지 크게 높아졌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 확산 등이 개인의 직접출원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허를 처음 출원한 신규출원인의 출원건수(2만5726건)도 전년동기(1만4769건) 대비 74.2% 증가해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29.2%)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 국적 출원인이 선진 5개 지식재산관청(IP5)에 출원한 특허(16만5567건)도 전년 동기(12만7247건) 대비 30.1% 증가했다. 미국 10.4%, 유럽 14.9%, 일본 14.8%, 중국 1.8% 등 주요국에서 모두 늘었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다른 국적 출원인의 증가세보다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재처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출원 증가가 양질의 지식재산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출원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