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버스 기본 요금을 3000원으로 유지하되 주말과 공휴일, 사전 예약 등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현재의 단일 요금 체계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체험·여가 목적의 이용객이 집중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탑승과 대기시간 증가 등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발생하면서 한강버스 예약제 도입에 대한 수요가 제기됐다. 또 기존 한강 관광 상품과 비교해 평일 대중교통 이용객과 국내외 관광객 등 이용 목적과 수요가 다른 이용자에게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에 시는 이용 수요와 서비스 형태에 따라 요금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주말·공휴일에 집중된 이용 수요를 평일로 분산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이용 수요가 높거나 예약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내는 '수익자 부담 원칙'을 실현하고, 차등요금으로 발생한 추가 수익을 평일 요금에 교차 보전해 기본요금 유지를 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공청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열린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공휴일 이용, 사전 예매 등 차등요금 적용 항목 △차등요금제 도입 시 기본 요금 대비 상한 요금 설정 등을 중심으로 주제 발제와 지정 토론, 참석자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세부 요금 체계를 마련하고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와 협약 변경안 동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차등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차등요금제 도입을 통해 평일 기본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되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하는 입체적인 요금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