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년 새 70% 가까이 급증하자 전담조직(TF)을 신설해 광역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제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전담 TF를 운영한다.
도에 따르면 2006년 광주시 잣나무 7본에서 처음 확인된 소나무재선충병은 20년 만에 도내 25개 시·군, 11만6665본으로 확산됐다. 특히 최근 1년(2025년 6월~2026년 5월)간 신규 감염목은 전년 동기 대비 67.8% 급증하며 확산세가 가팔라졌다.
전체 피해의 약 90%는 가평, 양평, 포천, 남양주, 광주 등 동북부 5개 시군에 집중됐다. 가평과 양평은 피해 고사목이 3만 그루 이상인 '심'(甚) 지역으로 분류됐고, 양평은 지난 8월 도내 최초로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상황이 악화하자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 전담 TF 즉시 구성, 5개년 광역방제전략 수립, 수도권 공동방제 협의체 운영 등을 지시했다.
도는 이달 중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으로 구성된 전담 TF를 가동한다. 해당 조직은 산림청 국가방제전략(2026~2030)과 연계한 '경기도 광역방제전략'을 연내 수립하고, 시·군 맞춤형 방제(복합방제·수종전환)를 현장에서 지도한다. 도는 내년에 이를 정식 전담팀으로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관기관 협력망도 촘촘히 짠다. 서울, 강원 등 인접 지자체와 경계 지역을 공동 예찰하고 산림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한 학계 전문가, 임업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꾸려 현장 의견을 방제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므로 초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전담 TF를 중심으로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하나의 방제망으로 움직여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