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최다 인파 몰린 홍대역…이태원역도 2.4배 급증

정세진 기자
2026.11.03 13:27

홍대입구역 9만 4040명 최다

핼러윈을 맞은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지난 핼러윈 주말 이태원과 홍대 등 서울 주요 번화가 인근 지하철역의 저녁 시간대 승하차 인원이 전주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교통공사는 핼러윈 주말인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태원·홍대입구·강남 등 주요 11개 지하철역의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승하차 인원이 총 69만 784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59만 4160명)보다 10만 3684명(17.5%) 증가한 수치다. 날짜별로는 30일 금요일이 34만 1480명으로 전주 금요일보다 5.0% 증가했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토요일에는 35만 6364명이 승하차해 전주 토요일(26만 8861명) 보다 32.5% 늘었다.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금요일 승하차 인원은 12.0% 감소했지만 토요일은 18.6% 늘었다. 지난해에는 핼러윈 당일이 금요일이었던 반면 올해는 토요일과 겹치면서 이용객이 토요일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핼러윈 당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이태원역이었다. 지난달 31일 이태원역 승하차 인원은 3만 8953명으로 전주 토요일(1만 6338명)과 비교해 약 2.4배 늘었다. 지난해 같은 요일(2만 877명)과 비교해도 86.6% 증가했다.

이태원 주변에서도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녹사평역은 1만 703명으로 전주보다 94.8%, 지난해보다 92.2% 늘었다. 한강진역도 1만 512명으로 전주 보다 35.2%, 전년 대비 42.4% 늘었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홍대입구역이었다. 31일 하루 저녁 시간대 9만 4040명이 승하차해 전주보다 35.8% 증가했다. 30일에도 7만 5297명이 이용하면서 이틀간 총 16만 9337명을 기록했다.

이 밖에 31일 건대입구역은 5만 387명으로 전주 대비 33.8% 증가했고, 합정역도 4만 6627명으로 29.3% 늘었다. 성수역 3만 7324명, 강남역 3만 7134명, 명동역 3만 684명 순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주요 지하철역에 안전 인력을 배치해 혼잡 상황에 대응했다. 지난달 31일 이태원역에서는 오후 11시 47분부터 영업 종료 시까지 상·하선 열차 총 4편성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용산구는 당시 재난문자를 통해 이태원역 진입을 자제하고 녹사평역이나 한강진역을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주요 역의 승하차 추이와 이용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대규모 행사 시 선제적 인파 대응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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