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 탐구역량, 유연성, 공감과 다양성. 이 3가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무역량은 교육을 시키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한울 SK하이닉스 글로벌 인재 담당 부사장은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열린 '2026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토론회(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신입사원 수시 채용에서 연구·개발(R&D) 등 모든 분야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최종 학력이 고졸이어도 지원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AGI(범용인공지능) 시대에 회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달라진다"며 "플랫(평등)하게 각각이 프로젝트 주인으로서 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본질적 탐구역량은 원인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모르는 것은 물어보면 되기 때문에 굳이 전문가일 필요가 없지만, 무엇이 핵심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은 AI(인공지능)가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연성은 빠른 산업 구조 변화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변화할 수 있는 능력, 공감과 다양성은 타인에 대한 이해, 협업하는 문화라는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안타깝게도 이 세가지 역량은 10년, 20년을 일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이런 사람을 뽑기 위해) 채용도 새로운 시도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시작단계라서 (학력철폐의 효과가) 가시적이라고 할 수 없고, 업무성과와 학력과 상관관계는 있지만 예외들이 있다"며 "세가지 역량만 있다면 직무역량은 교육을 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또 오해를 하는게 '그럼 대학생을 안 뽑겠다는 것이냐'라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 말 그대로 학력 제한을 철폐하겠다는 것"이라며 "신입사원을 보면 성인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존적이고 자기 생각이 뚜렷하지 않은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고 꼬집었다.
독자들의 PICK
지금 2,204명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