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대신 아파트"…성남시, 국토부에 '닭죽촌' 일대 공공주택 제안

"삼계탕 대신 아파트"…성남시, 국토부에 '닭죽촌' 일대 공공주택 제안

경기=이민호 기자
입력 2026.11.05 16:36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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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동 닭죽촌 일대 항공사진./사진제공=성남시
단대동 닭죽촌 일대 항공사진./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단대동 '닭죽촌' 일대를 신규 공공주택사업 후보지로 지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원도심 재개발과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본격화로 예상되는 대규모 이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안이다. 시는 지난달 13일 국토부 사전 협의에 이어, 이달 3일 세부 개발구상과 타당성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발송했다.

대상지는 수정구 단대동 산164-3번지 일원 1만7230㎡ 부지다. 1997년 남한산성 정비사업 당시 현재 위치로 이전해 지역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았던 닭죽촌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상권 침체로 상인들이 직접 부지 개발을 건의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과 인접한 역세권이며, 인근 공원과 교육·체육 시설 등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공공주택 조성에 적합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시는 국토부에 △신규 사업 후보지 검토 착수 △정부 공급계획 반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시행 등을 구체적으로 요청했다.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목표에 부응하는 동시에, 지역 내 정비사업 이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할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주택공급과 지역 현안을 동시에 해결하는 모델도 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단대동 닭죽촌 일대는 뛰어난 광역교통망과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춰 정부 주택공급 정책을 빠르게 실현할 핵심 거점"이라면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주민·상인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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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경기지역 맡고 있는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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