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쟁의행위 가결…"교섭결렬 시 파업 돌입"

정세진 기자
입력 2026.11.05 19:26 수정 2026.11.05 19:26

서울교통공사 1·2노조 파업 투표 결과 투표율·찬성률 모두 80% 넘겨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0%가 넘는 찬성표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제1·2노조는 이날 오후까지 4일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결과 찬성률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1노조는 86.3%,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2노조는 80.84%였다. 양대 노조의 투표율은 모두 80%를 넘겼다. 양대 노총 소속이 아닌 제 3노조(올바른 노조)는 오후 5시까지 투표가 진행돼 아직 찬성률이 집계되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는 복수 노조 사업장으로 정원 약 1만7000여명 중 노조 가입자가 1만 6000명에 달한다.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1·2노조는 오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업 돌입 일시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과 노조 요구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노조는 20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사측과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 측 요구의 핵심은 인력 채용 확대다. 공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정원 2212명을 줄이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84명을 줄이고 추가로 1528명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현장 인력 부족으로 2인 1조 근무하지 못해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한다고 맞선다.

공사는 서울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조직 재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 결과 보고를 받은 상황에서 이를 바탕으로 노조와 추가 채용 규모를 협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직 재진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효율화를 위해 인력 채용 규모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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