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상승세에 있던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남성들의 취업률이 지난해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탈북민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용률이 꾸준히 개선돼 일반 고용률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지만, 탈북 남성의 고용률은 지난해 다시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탈북민 고용률은 2011년 49.7%에서 2014년 53.1%으로 3.4%p 상승했고, 동기간 일반 고용률은 1.1%p(2011년 59.1%, 2014년 60.2%)에 그쳐 탈북민의 고용률 개선이 속도를 내면서 고용률 격차도 2011년 9.4%p에서 2014년 7.1%p로 좁혀졌다.
그러나 탈북민 고용률 개선에 남녀의 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민 성별로 조사해보면 여성의 고용률이 2011년 45.5%에서 2014년 48.5%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2011년 61.9%에서 2013년 63.3%로 정점을 찍고 2014년 61.2%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반 고용률과 탈북민 고용률 격차도 탈북 여성의 경우 2011년 2.5%p에서 2014년 1%p로 좁혀졌지만 탈북 남성의 경우에는 2011년 8.6%p에서 2014년 10.2%p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탈북민의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2014년 기준 40대가 6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59.5%로 뒤를 이었다.
60대의 고용률은 18.6%로 가장 낮을 뿐만 아니라 일반 고용률 39%보다 무려 20.4%p나 떨어졌다.
또한 탈북민 직종별 취업 현황을 보면 2014년 기준 단순 노무 종사자와 서비스 종사자가 55.7%를 차지했고, 남성의 경우 단순 노무 종사자가 37.6%,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가 21.4%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단순 노무 종사자 30.4% 다음으로 서비스 종사자가 28.9%로 많아 직종별 남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탈북보다 취업이 어렵다는 말도 있는데 탈북민의 고용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대한민국 평균 고용률과 비교했을 때 탈북민 여성에 비해 남성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40대에 비해 60세 이상의 고용률 개선이 더딘 점을 감안한 정책 당국의 맞춤형 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직종별 취업 현황에서 볼 수 있듯 단순 노무 종사자와 서비스 종사자가 탈북민의 직업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일자리의 양과 더불어 질도 높일 수 있는 직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