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민주화 운동 구심점이자 김영삼 전 대통령(YS)과 김대중 전 대통령(DJ) 가신그룹인 상도동계·동교동계의 모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30일 여의도에서 송년회를 개최한다.
민추협은 YS와 DJ가 1984년 전두환정권에 반대하며 민주화운동을 이끌기 위해 함께 만든 단체로, 두 사람이 1987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며 갈라지기 전까지 민주화운동의 본산 역할을 했다.
올해로 결성 31년째를 맞는 민추협은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정적 관계를 형성하며 두 그룹을 제대로 아우르지 못하다 YS 서거를 계기로 화합하는 모양새다. YS 국가장 장례위원회가 YS 유훈인 '통합과 화합'을 받들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를 총망라한 '통합 장례위'로 꾸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0일 열리는 공동 송년회에선 YS 유훈인 '통합과 화합'과 함께 DJ가 생전에 강조해온 남북 평화, 지역주의 타파 등의 계승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YS 정신을 되살리는 기념사업 공동 추진도 논의 의제로 거론된다.
민추협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내일 상도동계 뿐만 아니라 동교동계에서도 많이 올 예정이다. 통합과 화합을 어떻게 계승할 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송년회에는 민추협 공동이사장인 권노갑·김덕룡 전 의원, 공동회장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광태 전 광주시장, 고문인 김상현 전 의원,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양대 그룹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