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와 BBQ, 놀부부대찌개 등 국내 유력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새누리당은 김을동 의원 대표발의로 외식업의 산업화와 외식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촉진하는 내용의 '외식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발의된 이 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외식산업 진흥 및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외식산업 전문 글로벌 기업을 지정, 육성하는 내용이다. 지정 기업에 대해 육성과 지원을 집중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정부와 국회는 법안 마련을 계기로 외식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류 확산 트렌드를 마련함과 동시에 농산물 판로확대, 대중기 상생협력,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을동 의원은 "영세상인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외식업은 산업화 및 선진화보다는 각종 규제로 발전 저해 및 외국계 역차별 이슈를 낳고 있다"며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서는 외식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육성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전경련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식품외식시장은 전세계 5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시장이다.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인도와 태국, 멕시코, 베트남 기업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글로벌 시장 진출 면에서 걸음마 단계다.
국내서는 BBQ, 놀부부대찌개, 미스터피자, 비비고,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등이 40개국에 진출한 상태지만 현지서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류를 앞세운 한식의 시장공략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법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이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해외서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한 외화벌이가 아니라 국가브랜드를 알리는 문화사업의 첨병"이라며 "역량을 갖춘 국내 전문기업이 해외에 나가 적극적으로 외식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