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대권잠룡'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사교육은 마약"이라면서 사교육 폐지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남 지사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만명의 어린 학생들이 우울증을 앓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사교육의 폐단을 지적했다. 남 지사는 전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도 "국민투표를 통해 사교육을 폐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실제 청소년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고 그 주된 이유가 과도한 학업부담 때문"이라며 "내 아이도 예외일 수 없다. 우리 아이들을 고통으로 몰고 가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교육은 너무 많은 돈이 든다"며 "두 자녀 학원비에 100만원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쓴 만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게 보장되지도 않는다. 돈만 많이 들고 남는 것 없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교육 관련 가계부채가 3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사교육비로 가난해지는 에듀푸어가 늘어나고 있다. 에듀푸어는 곧, 노후 대책 없는 실버푸어로 이어진다. 이 모두 우리 사회가 고스란히 짊어지어야 될 부담이다. 가정과 나라경제를 망하게 하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역설했다.
남 지사는 "모두가 이 길로 가면 망하는 길인 줄 알지만 쉽사리 멈출 수가 없다. '남들도 하니까'라는 불안심리 때문"이라며 "학원들은 사교육 없이는 내 자식이 경쟁에 뒤처진다는 공포감을 조성한다. 알면서도 헤어날 수 없는 굴레다. 한번 빠지면 끊기 어려운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사교육은 법과 권력으로도 막지 못했다. 오직 국민의 뜻과 힘으로만 철폐할 수 있다. 국민투표가 필요한 이유"라며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만 끊을 수 있는 사교육은 그래서 마약"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