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해 군부독재 시절 불교계가 받은 탄압을 언급하며 "불교계에 여전히 남아있는 깊은 상처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 불교는 군부독재 시절 국가권력에 의해 종교의 성역을 침탈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며 "38년 전 신군부가 전국의 사찰을 짓밟고 무고한 스님들을 연행했던 10.27법난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어, 한국 불교가 더욱 화합하고 융성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처님께서는 한 사람이 청정하면 여러 사람이 청정해지고, 여러 사람이 청정해지면 온 세상이 맑아진다고 하셨다"며 "그런 원력으로 불교가 한국 사회를 정의롭게 이끄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