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후보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쳐냈다. 이 후보가 소위 '친문(친 문재인)' 논란이 될 때 마다 지적받은 과거 발언들이다.
남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문 대통령을 응원하자 이재명 후보께서 '유리할 때 칭찬하고 불리하면 언제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며 "과연 이런 비판 할 자격이 있을까 싶어 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 후보의 발언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 후보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해 한 말 4건을 발췌해 공유했다.
이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2017.3.3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 중) △"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하신 것 같다" (2017.3.27 라디오 인터뷰 중) △"문 후보는 무엇을 하려는지 불명확할 때가 많았다. 지도자의 말과 태도가 바뀌는 것은 심각한 문제" (2017.3.17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 중) △"국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 덩치가 크거나 세력이 많아서 안정이 있는 게 아니다" (2017.3.6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 중) 등이다.
남 지사는 "평가는 국민들께서 해 주시겠지요"라면서도 "이런 이 후보의 발언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답하셨더군요"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사이다라 말하면서도 자꾸 말을 한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이 시장이 안정감 얘기하는 게 뜻밖이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시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