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의 文 대통령 '디스' 발언 공개… "자신부터 돌아보셔라"

김하늬 기자
2018.05.01 11:06

[the300]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128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단 시작은 잘했다"며 혹평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다. 2018.4.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경필 경기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후보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쳐냈다. 이 후보가 소위 '친문(친 문재인)' 논란이 될 때 마다 지적받은 과거 발언들이다.

남 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문 대통령을 응원하자 이재명 후보께서 '유리할 때 칭찬하고 불리하면 언제든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며 "과연 이런 비판 할 자격이 있을까 싶어 문 대통령에 대한 과거 이 후보의 발언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 당시 이 후보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해 한 말 4건을 발췌해 공유했다.

이는 △"문재인 후보 주변에 너무 많은 기득권자가 몰려 있어 무엇을 하려는지 잘 모르겠다"(2017.3.3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TV토론 중) △"대통령이 돼서 뭘 하실지는 잘 준비를 못하신 것 같다" (2017.3.27 라디오 인터뷰 중) △"문 후보는 무엇을 하려는지 불명확할 때가 많았다. 지도자의 말과 태도가 바뀌는 것은 심각한 문제" (2017.3.17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 중) △"국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은 안정감이라고 생각한다. 덩치가 크거나 세력이 많아서 안정이 있는 게 아니다" (2017.3.6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 중) 등이다.

남 지사는 "평가는 국민들께서 해 주시겠지요"라면서도 "이런 이 후보의 발언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답하셨더군요"라며 문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이 시장을 사이다라 말하면서도 자꾸 말을 한편에 치우쳐서 하니 다수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이 시장이 안정감 얘기하는 게 뜻밖이다", "네거티브는 이 시장이 제일 심하게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남 지사는 "남 얘기 하기 전에, 자신의 언행부터 되돌아보시길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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