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빗장' 증가…아이슬란드, 한국서 오면 격리

권다희 기자
2020.02.28 08:59

[the300]입국금지·제한 50개국으로 증가

(인천공항=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입국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격리 조치를 하는 국가는 9개국(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 2020.2.24/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자를 막거나 검역·격리 등으로 입국 절차를 어렵게 한 국가가 28일 50곳으로 늘어났다.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대응 수위가 높아지는 추세다.

외교부 재외국민안전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마이크로네시아, 몰디브, 몽골,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일본,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필리핀, 홍콩, 바레인,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사모아(미국령), 엘살바도르, 모리셔스, 세이쉘, 코모로 등 25개국이 한국 및 한국 일부 지역(대구, 경상북도 청도)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막고 있다.

전날 대비 사우디, 팔레스타인, 코모로가 한국발 입국자를 막는 국가에 추가됐다.

검역강화나 격리조치로 입국절차를 강화한 곳은 현재 25개 국이다. 상대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제한이 적었던 유럽국가들에서 검역을 강화한 곳이 늘어났다. 하루 새 새롭게 이름을 올린 국가 대부분도 유럽 국가들이다. 아이슬란드는 14일 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방문 이력이 있는 방문자는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크로아티아는 14일 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 북부지역 방문후 입국자에게 최장 10시간 소요되는 검역을 실시하고, 14일 동안 전화 등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한다. 검역 결과에 따라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고, 발열이나 콧물이 나면 격리한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도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방문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한다.

인도는 한국인, 일본인을 대상으로 발급했던 도착비자 제도를 잠정 중단했다. 기존에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유효하지만, 28일 부터 인도에 입국하려는 한국인은 주한인도대사관에 문의해 신규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입국 자체를 까다롭게 한 것이다.

이 외 대만, 마카오, 태국, 프랑스령폴리네시아, 벨라루스, 영국,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모로코, 모잠비크, 우간다, 튀니지,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등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거나, 격리 등을 단행 중이다.

중국은 외교부 집계 기준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성에서 성 정부 중심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격리 등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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