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태가 중학생 아들에게 동반 샤워를 요구하다 갈등을 빚었다. 김정태는 "아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동반 샤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아들은 "혼자 씻고 싶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김정태와 그의 둘째 아들 시현이가 출연했다.
이날 김정태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시현이와 여전히 같이 씻는다며 남다른 부자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1년 365일 중 여행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씻겼다. 이걸 핑계로 아이들 몸 상태도 확인한다. 살이 쪘는데, 2차 성징이 왔는지도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시현이는 동반 샤워를 불편해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제는 아빠와 그만 씻고 싶다. 조금 크기도 했고, 아빠가 씻는 스타일과 제가 씻는 스타일이 다르다. 아빠와 같이 씻는 건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김정태는 동반 샤워만큼은 내려놓을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그는 "절대 용납 못한다. 다른 건 다 양보해도 그건 안 된다"며 "내가 아들 똥 기저귀를 간 게 몇 개인데. 목욕만 십몇 년 넘게 시켜줬다. 사랑하는 여자한테 버림받은 느낌이다. 기분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김정태는 목욕을 통해 아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와 자주 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며 "아들과 목욕 시간은 의도적으로 만들었다. 그런 의미가 있어 내가 목욕에 집착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정태의 목욕 집착에 대한 가족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아내는 "지나치다. 큰아들 키가 170㎝인데, 아빠가 발가벗겨 의자에 올려놓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션을 발라준다. 왜 계속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진행자 전현무 역시 "이해가 안 간다. 이 정도면 오은영 박사님이 출동해야 한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