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40여일 앞둔 지금 자유공화당·친박신당 등 보수 군소정당이 앞다퉈 등장한다. 미래통합당의 영남권 ‘물갈이 공천’ 시점에 맞춰 반사이익을 노리는 작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공화당과 한국경제당이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4·15 총선에서 보수 표심을 노리는 군소정당은 지난달 창당한 친박신당을 포함, 총 3개다. 모두 ‘태극기 세력’을 지지 기반으로 두고 있는 정당들이다.
조원진 의원이 이끄는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지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3일 오후 국회에서 합당을 선언하며 자유공화당 공식 출범을 알렸다. 김문수 자유공화당 공동대표는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시청 앞 박정희 광장을 거쳐 서울역 구국 광장까지 꽉 메운 자유애국시민들의 열기를 정치적 공간에서 하나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달 25일 홍문종 의원은 여의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친박신당을 창당했다. 창당대회에서 홍 대표는 “탄핵은 잘못된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 국가가 탄핵됐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창당을 알렸다. 한국경제당은 성명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가 돼야 하는 너무도 중요한 이 시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비열한 공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통합당 내 공천 불만 세력에 대한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이들 정당의 등장 시점이 주목된다. 통합당이 영남권 ‘물갈이 공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 탈락자들을 영입하면 총선 때 승부가 가능하다. 현역의원이 합류하면 힘은 배가된다. 통합당 입장에선 혁신 공천과 함께 집안 단속을 해야할 처지다.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는 통합당의 이 딜레마를 ‘저격’했다. 조 공동대표는 “바깥의 자유우파 국민들의 목소리를 현재 통합당은 받아내질 못한다”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에) ‘공’은 던졌으니 공을 받아 빨리 답을 주길 바란다”며 대답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