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동행한 장예찬은 누구?…유시민에 '꼰대'라 한 그 청년

최경민 기자
2021.06.02 08:34
장예찬씨/사진=장예찬TV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간 '연희동 회동' 사실을 알린 이는 시사평론가 장예찬씨였다. 1일 저녁 윤석열-모종린-장예찬의 3인 회동이 서울 연희동에서 이뤄졌었다.

윤 전 총장이 모 교수를 만난 것은 "청년이 골목상권의 주인공" 및 "골목경제 살리기" 메시지를 주기 위한 취지였다. 모 교수는 국내 150곳이 넘는 골목을 직접 찾아다니며 골목지도를 완성한 인물로 유명하다.

장예찬씨는 이번 회동의 '홍보'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희동 회동'에서 나왔던 윤 전 총장의 발언들을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했다.

장씨는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사람만나길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얘기를 듣기 좋아한다고 느꼈다"며 "적어도 권력을 잡았다고 해도 외부와 소통하지 않고 단절될 일은 없겠다고 느꼈다. 말하는 거 좋아하고 듣는 거도 좋아하는 외향적인, 열린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남겼다.

또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걱정하지 마시라. 실내 공간 같은 경우 연희동 일대의 복합 문화공간과 전시공간 운영하는 어반플레이의 협조를 받아서, 영업이 끝난 이후에 찾았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향후 활약 역시 예고했다. 장씨는 윤 전 총장이 더 많은 2030세대,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을 만나겠다고 다짐한 사실을 알리면서 "청년들을 만나는 현장 행보에 제가 가급적 종종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연희동 회동'을 함께 한 장예찬 시사평론가/사진=장예찬TV

특히 "청년 얘기가 왜곡되지 않고 잘 전달될수 있도록 하는 창구 역할을 잠시나마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강원도 강릉을 찾은 것과 관련해서도 "굉장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제가 차차 풀어낼 수 있다면 풀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씨는 2017년 무렵부터 시사평론가로 KBS, SBS, YTN, CBS 등에 출연해왔다. 30대 남성으로 부산 출신이다. 페이스북의 학력란에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Conservatorium Maastricht) 국립 음대를 적어놨다. 성향 자체는 보수에 가깝다. 유튜브 영상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의 정책실장,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홍보대행,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온라인 홍보를 보좌한 이력 등이 있다. 이런 특기를 살려 윤 전 총장 측에서 활동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잠시 유명세를 탔던 적이 있다. MBC '100분 토론'에 청년 논객으로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날선 질문을 했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거론하며 유 이사장이 청년들의 분노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질문이 진부하다고 느끼지 않나"고 물었고, 장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장씨는 2019년 8월 페이스북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는 여러 대학의 촛불집회를 두고 마스크를 벗고 나오라느니, 물반 고기반이라느니, 이런 소리를 다른 사람도 아닌 유시민이 했다는 게 참 서글프다"며 "과거 저항하는 청년의 상징이었던 유시민이 세월 탓인지 아니면 진영논리 탓인지 속절 없는 꼰대가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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