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화천대유 장기차입금 횡령 의심"…국세청장 "살펴볼것"

이원광 기자, 유효송 기자
2021.10.08 12:13

[the300][2021 국정감사]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후덕 위원장과 류성걸 국민의힘 간사가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장기차입금 고이자율을 두고 횡령이나 자금 세탁의 의심 여지가 있다고 8일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세청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설립된 자산관리회사(AMC)이자 출자자다.

류 의원이 밝힌 2017년말 기준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동개발 지구 A1 블록' 등 6건에 대해 321억원을 차입했다. 연이자율은 25%다.

류 의원은 "2016년에는 차입 7건, 351억원에 평균 이자율은 8.7%"라며 "(2016년과 비교해) 2017년 이자율이 너무 높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특히 A1 블록 차입금 대출 연이자율은 2016년 6.9%에서 2017년 25%로 18.1%포인트(p) 인상됐다는 지적이다.

류 의원은 또 2018년말 화천대유 감사보고서 기준 모두 21건의 장기차입금 중 NH농협은행과 A사에 대한 연이자율이 24%라며 "터무니 없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화천대유는 NH농협은행에 210억원을 빌리고 한해 이자 비용으로 37억8000만원을 썼다. A사에는 142억원을 빌리고 34억원을 이자로 냈다.

그러면서 류 의원은 "터무니 없는 이자 지급은 횡령이나 자금 세탁의 의심 여지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김대지 국세청장은 "방금 말씀하신 감사보고서를 잘 보고 세법상 취해야할 조치가 있는지 엄정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지 국세청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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