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법원 폭동에 원인 제공…與도 책임"

오문영 기자
2025.01.19 14:21

[the3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1일 오전 대전 동구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새벽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소요 사태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사법 시스템을 부정해 극단적 행동을 부추긴 면이 있다는 주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있었던 법원에 대한 폭동, 테러는 대체 왜 벌어졌을까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먼저 윤 대통령과 윤 대통령 측에서 계속 대한민국 헌법 시스템과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러니 극단적인 사람들이 법원을 부정하는 데 이른 것이 아닌가. (윤 대통령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인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하기는 했지만, 정치테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백골단을 국회에 끌어들이고 '젊은 친구들 충정은 그래도 높이 살 만하다'고 칭찬하지 않았나. 또 국민 저항권 운운하며 서울구치소에 가서 대통령 모시고 나와야 한다고 선동했던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도 "최 대행은 (체포)영장집행에 경호처가 물리적으로 방해했을 때도 지휘권 발동을 안 했다"며 "오늘 입장문에서 엄정히 책임 묻겠다고 했는데 그 씨앗을 만든 게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 데 대해선 "이미 이 대표는 사법절차에 따라 관련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것만 해도 5개 아닌가. 재판에 출석한 게 80일이 넘고, 시간으로 따지면 800시간이 넘는다"고 일축했다.

한편 앞서 12·3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이날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부지법 앞에 집결해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후문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돌을 던져 창문을 부순 뒤 법원 건물 내부까지 진입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지지자 80여명을 연행한 상태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추가 피의자도 추적·검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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