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에 폭탄 8발을 떨어뜨리는 초유의 오폭 사고를 낸 공군 부대가 전투기 비행훈련을 재개한다. 사고가 발생한 지 2주일 만이다.
18일 공군에 따르면 오폭사고를 냈던 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는 오는 19일 군산기지에서 전투기 비행을 재개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대장)이 해당 비행전대를 직접 찾아 비행운영, 지휘관리 현황 등을 점검한 데 따른 결정이다.
공군 38비행전대 소속 KF-16 전투기 2대는 지난 6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약 10㎞ 떨어진 민가에 MK-82 폭탄을 4발씩 총 8발 떨어뜨렸다. 이 사고로 민간인 15명과 군인 14명 등이 부상을 당했다.
초유의 오폭사고는 조종사 2명의 좌표 입력 실수에 현장 지휘관의 관리·감독 미흡 등이 겹친 인재로 파악됐다. 조종사 2명은 경도 좌표를 모두 정확히 입력했지만 위도 좌표는 'XX 05.XXX'이 아닌 'XX 00.XXX'으로 잘못 입력했다.
공군은 오는 21일 오후 조종사 2명에 대한 '공중근무 자격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는 심사위원회 종료 후 별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13일 이들 조종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과 군용 시설 손괴죄 혐의 등으로 형사 입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