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재탄핵을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금은 그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KBS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계속적으로 미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그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기관은 민주당밖에 없다고 저희들은 (생각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가 헌법기관 구성을 할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을 당연히 임명해야 한다. 이것이 헌법의 의무"라며 "그로 인해 윤석열에 대한 파면 결정이 계속적으로 지체가 되고 있기 때문에 헌법을 위반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시한을 내일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는 사회자 질문에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내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의지가 없고 더이상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는 위헌 행위를 하겠다는 의지가 너무나 명확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권한대행에게 "마 후보자를 4월1일까지 임명하라"며 "한 권한대행이 헌법 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또 "이번주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없으면 사실상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을 결정하는 것은 물 건너간다고 생각한다"며 "4월18일에 헌법재판관 두 분의 임기가 만료가 되고 그 때는 6인 체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사실상 무력화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은 2019년 4월 19일 취임했다. 다음달 18일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