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달러(약 139조원) 어치 구매하기로 한 데 대해 "무리없는 액수"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한국시간)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으며 기존에 미국이 우리나라에 통보됐던 25%의 상호관세는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수준인 15%로 낮아졌다. 해당 관세는 8월1일부터 적용된다. 한국은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을 투자하고 LNG(액화천연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달러 어치 구매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구매 품목은) 주로 에너지 쪽"이라며 "원유, LNG, LPG, 약간의 석탄, 이렇게 돼 있다. 통상적으로 수입하는 규모이고 무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0억달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번 딜(협상) 때문에 추가로 없는 수요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약간의 중동산 (에너지를) 미국산으로 바꾸는 것 같은 구성의 변화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늘 필요로 하는 에너지 수입액이기 때문에 구매는 무리 없는 액수"라고 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미국과 협상을 타결하며 총 7500억달러 어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3년간 매년 250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원유, 천연가스, 원자력 연료 등을 수입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