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중에 미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전문 인력의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 의원들도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23일 취재진에 자료를 통해 "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뉴욕에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및 하원 외무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한미 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이 만난 의원단은 △영 킴(Young Kim)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 캘리포니아) △진 섀힌(Jeanne Shaheen) 상원 외교위 간사(민주, 뉴햄프셔) △크리스 쿤스(Chris Coons) 상원의원(민주, 델라웨어)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하원 외무위 간사(민주, 뉴욕) 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해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며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미 의원 측은 "대통령 예방을 위한 의원단이 미 상·하원, 공화·민주당을 포함하여 구성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만큼 앞으로 조선, 바이오, 방산 분야 등에서 양국의 산업 및 기술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우리 기업인 구금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미 의원들도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는 한편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 동반자법(Partner with Korea Act)'의 의회 통과에도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간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달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조했듯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하며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를 지원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미 의원들도 북핵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 우리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미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