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흑자', 한국공항 '적자'…국토부 "지방공항, 중장거리 노선 확대"

김지은 기자
2025.10.27 16:52

[the300]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흑자를, 한국공항공사는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지방 공항의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확대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실장은 2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종오 진보당 의원 질의를 듣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피감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립항공박물관 등이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이원화돼서 운영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공사는 2024년 4805억 흑자를 기록한 반면에 한국공항공사는 1384억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수익 구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주 실장은 "양 공항 공사에서 운영하는 공항의 국제선 운항 횟수라든지 이런 차이 때문에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인천공항은 장거리 국제선을 독점하고 있고 인천공항이 개항할 때는 허브 공항이라는 위상 때문에 다 몰아주기를 했는데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라도 독점 구조를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 실장은 "말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공사별로 안면인식, 손정맥 인식 등 보안·탑승 시스템이 다르고, 스마트공항 앱도 따로 운영되는 등 국민 불편이 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주 실장은 "한국공항공사가 2018년에 그 시스템을 도입했고 인천공사는 2023년도에 도입했다"며 "양 공사가 각 시스템을 도입하는 당시에 기술 수준에 맞게끔 시스템들을 도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양 공항 공사의 통합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민 안전과 편의 증진, 특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양 공항 공사가 통합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주 실장은 "두 기관의 역할과 기능이 다르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고려하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말씀을 주셨으니까 여러 전문가, 관계기관들과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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