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기장 살해' 김동환에 운항 정보 제공…전 동료 검찰 송치

'항공사 기장 살해' 김동환에 운항 정보 제공…전 동료 검찰 송치

김소영 기자
2026.05.19 21:22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동환에게 사내 운항 스케줄 확인 시스템 계정을 빌려준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 등을 받는 김동환에게 사내 운항 스케줄 확인 시스템 계정을 빌려준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

옛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6명에 대한 살인 계획을 세우고 1명을 실제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환에게 사내 운항 스케줄 확인 시스템 계정을 빌려준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해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항공사 기장이었던 A씨는 지난 1월 본인 명의로 된 사내 운항 스케줄 확인 사이트 아이디 등을 퇴사한 김동환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김동환은 A씨 계정으로 해당 사이트에 17차례 접속해 피해자들 운항 일정과 동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평소 친분 있는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가 김동환의 살인 범행에 대해선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은 지난 3월17일 새벽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살해 하루 전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다른 기장 C씨를 찾아가 목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하기도 했다.

김동환은 A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직장동료 D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쳤다.

공군 정보장교 출신인 김동환은 공군사관학교와 공군 파일럿 출신인 피해자들이 파일럿 출신이 아닌 자신을 조직적으로 음해하거나 불이익을 줬다고 생각하고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부산지법에선 김동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김동환은 검찰 공소장 내용과 증거 목록에 모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환은 현재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고 있다. 재판부는 국민참여재판 수용 여부를 검토함과 동시에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속행, 다음 기일을 내달 16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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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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