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쿠팡이 내게 로비하겠나...악의적 공작 끝까지 처벌할 것"

김도현 기자
2025.11.19 14:35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 수사 외압 관련 공작에 대한 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쿠팡 봐주기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직후 쿠팡 고위 인사와 점심 식사를 나눴단 의혹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악의적 공작"이라며 "(의혹의 메시지를) 돌린 작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찬을 나눈 것은) 대한변호사협회(김정욱 회장)이다. 대한변협은 (법사위원으로서) 담당하는 직능단체"라며 "대한변협 (김 회장을) 수행한 이들이 같이 있었을 뿐 쿠팡 상무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도중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한 사진기자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 속 메시지에는 서 의원과 김 회장 그리고 쿠팡 이모 상무가 오찬 회동을 나눴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KBS가 세 사람의 회동 소식을 보도했고, 서 의원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악의적인 공작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엄희준 검사와 함께 쿠팡 문제를 파헤치는 데 선봉에 섰던 것이 바로 저"라며 "쿠팡이 로비하려 했다면 그건 바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서 의원은 김 원내대표에게 자신의 회동과 관련한 텔레그램 메시지가 전달된 것을 두곤 "만남도 이뤄지기 전에 (작성돼) '오찬 예정'이라고 적혔고 '변동 없음'이라고 쓰여 있었다"며 "함정을 파놓은 것 (같다)"고 했다.

서 의원은 자신에 대한 논평을 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서 의원이 '대한변협과 만났을 뿐 쿠팡 관계자와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잡아떼지만 해당 (쿠팡 관계자는)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쿠팡 상무 신분을 유지한 채 대한변협 정무이사를 겸하는 사람"이라며 "(서 의원의)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억지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로비 여부와 별개로 쿠팡 상무와 만남을 가진 것이 허위는 아니지 않나'란 물음에 "저는 대한변협과 만났다. 쿠팡 상무와 (오찬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도적으로 공작하고 엮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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