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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코루파마의 지분을 1년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코루파마는 얼굴과 몸, 헤어용 필러 주사제 분야 제품을 개발한다. 지난해 귀화를 통해 한국·러시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로만 베르니두브 대표가 2016년 한국 유학 시절 K뷰티의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필러 주사제 연구원 출신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현재 전세계 126개국에 걸쳐 1960여개의 바이어를 확보했으며 독자적인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매출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12월 시장에 나온 코루파마 구주 거래에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체 300억원 규모 물량 가운데 절반인 15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75억원 가량은 자체적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지분 18.9%를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사 라이프캐피탈(LYFE CAPITAL)에 전량 매각했다. 매각 밸류는 약 1400억원으로, 원금 대비 1.72배의 수익(약 108억원)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연환산수익률(IRR)로는 54%를 넘어선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투자했으나 코루파마의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해외 대형 자본이 가세하며 전략적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김형석 KB인베스트먼트 스케일업본부장은 "K-뷰티의 위상이 단순 화장품을 넘어 메디컬 에스테틱으로 전이되는 골든타임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것"이라며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자본을 매칭함으로써 단기간에 유의미한 회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펀드 출자자(LP)들은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얻게 됐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투자 전략과 관련해 "그룹사의 자본력과 네트워크 등 강력한 CIB(기업투자금융) 강점을 바탕으로 기업들의 성장을 가속하는 스케일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주로 시리즈B 이후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가 대상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기업에 매출 증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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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스케일업본부의 김형석 본부장과 문서용 이사는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를 결합한 공동 투자(Co-Investment) 방식을 통해 대형 딜을 주도하며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2024년 비젼사이언스와 이번 코루파마에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인 '로가 펀드'를 추진 중이다. 이달 중 조합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스케일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시리즈B 이후 단계에서 대규모 딜을 주도하는 것은 자본력뿐만 아니라 상장·M&A 전반을 아우르는 그로쓰 캐피탈로서의 역량이 필수"라며 "후기 기업의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 수익을 높이는 스케일업 전문 하우스로서의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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