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저도 늘 건강을 걱정해 조금 쉬어가며 (이재명 대통령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대통령께서는 '1년 전 얼음 아스팔트 위의 '키세스단'이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며 기내에서도 잠을 아끼지 않고 서류를 꼼꼼히 챙긴다"고 말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함께 순방 중인 김혜경 여사는 22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 소재 한식당 '반찬'에서 사회공헌과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 온 한인 여성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참석자의 "대통령께서 외교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계셔서 교민으로서 진심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다만 건강을 잘 챙기셨으면 한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이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키세스단이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폭설과 추위 속에서 은박 담요를 덮고 밤샘 시위를 펼쳤던 시위대를 뜻한다.
이날 간담회는 남아공 현지에서 지역사회 돌봄, 사회복지, 교육, 문화예술, 한식 K-푸드 보급, 교민 안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기간 헌신해 온 한인 여성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오찬은 호박죽, 오색전, 순두부탕과 생선조림 등 한식과 남아공 대표 가정식 요소를 조화롭게 구성한 코스 요리로 진행됐다.
전 부대변인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회복지, 교육, 문화예술, 한식, 교민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 온 참석자들이 남아공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현장에서 마주한 어려움, 한국문화 확산과 교민사회 통합 과정에서 느낀 소회 등을 나누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 음식의 폭발적 인기가 즉석식품에서 시작됐지만 이를 시작으로 불고기·된장찌개 등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더욱 폭넓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에 한식 문화가 제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음식·음악·화장품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의 힘이 매우 크다"며 "여러분의 활동이 남아공 사회 속에 한국문화를 깊게 자리 잡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여러분이) 머나먼 타국에서 지역사회와 한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활동은 남아공 사회에서 '한국인'이라는 이름을 더욱 존중받게 만드는 소중한 기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