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아들 편입에 보좌진 동원? 컨설턴트와 계약해 준비"

오문영 기자
2025.12.04 20:22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과거 보좌진을 차남의 대학 편입에 사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둘째 아들은 이미 컨설턴트와 계약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반박했다.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를 향해선 "부적절한 처신으로 면직된 비서관들의 말을 증언이라며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타파는 저에 대해 동일한 건으로 10번째 보도를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정상적 보도가 아님은 자명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2년 당시 보좌진들에 차남의 대학 편입과 관련한 사적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이날은 김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전직 보좌진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과 통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보좌진이 사적으로 동원된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A 비서관이 둘째 아들의 편입에 대해 알아보러 다녔다는 시기에 그 비서관은 (아들이 편입하려던) 계약학과의 뜻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며 "반면에 둘째 아들은 그 시기에 이미 컨설턴트와 계약하고 편입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A 비서관이 편입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A 비서관은 줄곧 둘째가 편입 준비를 하는 계약학과는 사기이고 컨설턴트는 브로커라고 우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뉴스타파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처신으로 면직된 비서관들의 말을 증언이라며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의혹을) 제보한 전직 보좌직원들이 무슨 짓을 하다 면직됐는지 내용을 보기나 하고 보도한 것인가"라며 전직 보좌진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자기 가족을 향한 욕설을 주고받거나 특정 인물을 성희롱하는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톡방 대화가 언젠가 공개될 것이라고 겁을 먹고 미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사실관계를 뒤죽박죽 시켜 상황을 모면하려는 건 아닌가"라며 "저와 가족을 욕하고 여성 구의원을 성희롱한 단체방의 글들을 확인하고도 형사고소 하지 않고 조용히 면직 처리한 것은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자책한다"고 했다.

아울러 "주례를 서지 않는다고 사양하는데도 부탁에 부탁을 하여 최초로 주례를 선 이가 A 비서관이다. (모 기업의) 대관 직원이 A 비서관의 갑질로 면직당한 사실을 알고 회사 대표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며 "집들이를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집들이에 초대된 것이 갑질이라는 보도에는 할 말을 잃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사에 대해 무시하라는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3~4번째 보도부터는 더 이상 대응하지 않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 오히려 피해자를 악마화하는 보도를 접하며 마음을 바꾸었다"면서 "추가 법적 조치에 더해 나머지 사항도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뉴스타파를 상대로 10억원대 손해배상 및 정정·반론 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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