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전시에 한국군과 미군의 지상군 병력을 통합해 지휘·통제하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연지구사)에 대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24일 상설군사위원회(PMC)로부터 상설화 전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연지구사는 평시 상황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합참은 8일 언론공지를 통해 "미래 연합사 예하 부대인 연합구성군사령부로서의 연합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단계별 평가과정을 거쳤다"며 이같이 전했다.
연지구사는 전시 한미 연합 육군 전력을 지휘하는 한미연합군사령부 예하 한국 지상작전사령부와 미8군 중심 조직이다. 한국 지상작전사령관이 연지구사령관을 맡는다. 현임 주성운 지작사령관(대장)이 연지구사령관을 겸직하게 된다.
전시에만 작동하던 연지구사는 이번 상설화 전환에 따라 평시에도 미군 일부가 연합전투참모단 구성원으로 편성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합 작전계획 수립 및 연습·훈련 효율성 제고 등 연합작전의 실효성과 상호운용성 강화 △전·평시 한미 간 적시적 정보전달 및 전력 운용개념 공유 등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참은 전망했다.
평시에도 운영하게 된 연지구사는 오는 3월 이뤄질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부터 함께 작전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지작사와 미8군은 연합연습 때 항상 파트너로서 같이 훈련을 해왔다"며 "이번에 변화된 것은 그간 훈련할 때만 만났다면, 이제는 같은 사무실에서 평소에도 임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올해 11월 열리는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완전운용능력(FOC)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검증이 마무리되면 최종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평가와 검증으로 넘어갈 수 있다.
연지구사의 상설화는 한국군의 평시 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FOC 검증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도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연지구사 상설화는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한층 더 강화되는 동시에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 발짝 더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