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선호 1위 이제 부동산 아닌 주식'…김용범 "이미 패러다임 바뀌었다"

김성은 기자, 우경희 기자
2026.02.01 16:56

[the300] "더 높은 지수보다 이동한 에너지 혁신·성장으로 연결하는게 더 중요"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국내 재테크 수단 중 주식이 선호 대상 1위에 오른 가운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패러다임은 이미 바뀌었다"며 "남은 것은 이 변화를 뉴노멀로 굳어지게 할지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1일 본인의 SNS(소설미디어)에 '주식이 재테크 선호 1위인 사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밝히고 "주식 선호 1위라는 결과는 우연한 랠리의 산물이 아니며 제도적 개선, 기업의 실체, 산업의 위상, 자본을 바라보는 인식 등 네 개의 톱니바퀴가 비로소 같은 방향으로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한 결과"라고 평했다.

김 실장이 언급한 '주식 선호 1위 결과'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 지난해 7월 기준 '주식' 응답이 31%를 기록하며 2000년대 처음으로 '가장 유리한 재테크' 지위에 올랐다. 또 지난달엔 '주식' 응답이 37%로 늘어나며 여전히 1위를 지켰다.

김 실장은 "이 흐름을 또 한 번의 투기 국면으로 소모할 것인지, 아니면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중심의 선진국형 구조로 정착시킬 것인지는 이제 제도와 선택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높은 지수의 숫자가 아니라 이미 이동한 자산 인식의 에너지를 혁신과 성장으로 연결해 낼 자본시장의 내구성"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5000 달성의 에너지를 자본시장 개혁과 제도 정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거다.

김 실장은 "최근 한국 증시 흐름은 유동성만으로는 설명되기 어렵다"며 "더 중요한 점은 이 변화가 강력한 실체를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 에너지, 방산 등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 노드를 장악한 'K-대표기업'들의 위상 변화가 근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은 더 이상 내수 시장에 갇힌 대형주가 아니며 이익 구조는 견고해졌고, 기술적 해자는 깊어졌으며 시장 지위는 과거와는 다른 단계로 진입했다"고 했다. 또 "기업이 먼저 바뀌었고, 시장은 뒤늦게 그 가치를 승인하고 있다"며 "이제 질문은 변화가 시작되었느냐가 아니라, 이미 바뀐 이 틀을 어떻게 고착시킬 것인가로 바뀐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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