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민주당·소나무당 합당 제안을 두고 "취지에 공감하며 환영한다"고 4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가 정치적 쟁점이 되는 가운데 강 최고위원이 소나무당 역시 합당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소나무당은 민주당과 같은 정치적 지향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전국동시지방선거) 압승 이후 혁신당 뿐만 아니라 소나무당까지 합친 '진짜 합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소나무당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워왔고 정치검찰 해체 투쟁의 맨 앞자리에 서 왔다"며 "당초 소나무당의 당명 자체가 '정치검찰해체당'이었던 점이 이를 상징하며, 민주당과 소나무당 통합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현재 진행 중인 2심 판결 이후 민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민주진영의 통합은 누군가를 배제하거나 덧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함께 싸워온 역사와 가치를 다시 잇는 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 대표는 민주당 소속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하고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인천시장 연임에 실패한 뒤 2016년 다시 계양을에서 4·5선에 성공했다.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놨으며 당시 대선에서 낙마한 이 대통령이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 대표로 당선됐던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의 혐의가 제기되자 탈당했다. 1심에서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으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수감 중인 상태서 창당하고 소나무당 소속으로 광주 서갑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6월 보석 청구가 인용돼 출감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2심 공판에서 송 대표에 징역 9년을 구형했다. 2심 판결은 오는 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