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8주년 기념일(건군절·2월 8일)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창건 78돐(주년)에 즈음해 2월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을 축하방문하시고 전군의 장병들을 축하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오래지 않아 개회하게 될 당 제9차 대회를 앞둔 건군절인 것으로 하여 우리 군대의 위대함과 귀중함을 더 뜨겁게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년도에 더 수고가 많았음을 평가하고자 한다"며 "우리 군대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역대 초유의 극적인 사변들과 혁혁한 공훈들이 특별히 많았던 한 해였으며 이로 하여 자기 군대에 대한 당과 인민의 신뢰와 사랑이 더 커지고 강렬해진 해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우리 군대의 투쟁전선이 더 넓어지고 더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며 "마찬가지로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 후 건군절을 기념하며 국방성 본부 장령, 군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 국방성 지휘성원들의 체육경기를 관람하고, 이날 행사에 초청된 제대 장병들과도 인사했다. 아울러 노광철·정경택·리영길 등 국방성 지휘관들과 군종사령관, 대연합부대장들은 이날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1948년 2월8일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을 기념하는 날이다. 1978년부터 인민군 창건일을 항일 유격대(빨치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로 변경해 기념하다 2018년부터 다시 2월 8일을 기념했다.
한편 북한은 이달 하순 9차 당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당대회는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자 최대 정치 행사로, 5년에 한 번 열린다. 북한은 당 대회를 통해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 노선을 공개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핵보유국' 지위 확보를 위한 국방력 강화 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극초음속 무기 및 핵잠수함 개발 등 5대 과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