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태년 "코스닥 2부리그 전락…코스피와 분리 경영, 혁신방안"

유재희 기자
2026.02.10 15:40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18. /사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코스닥 시장이 마치 코스피의 2부 리그처럼 전락했다"며 "기관 투자도 적고 개인들은 단기 투자에만 매달리고 있어 (시장)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개최된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 분야)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독립된 시장"이라며 "우리도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두고 코스피와 코스닥을 분리 경영시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수가 2000개에 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지만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약 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코스닥 시장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별도의 독립적 운영체제를 갖춰 특성에 맞는 상장·감시·퇴출 기준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각 시장을 자회사 형태로 분리·운영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김 의원은 "(코스닥 활성화에 따른) 양적 성과가 이른바 '벤처 혁신 시장'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없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창업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자본시장 구조 전환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의 구조 개편과 혁신을 우리가 창업 국가로 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면밀히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김 총리에게 당부했다.

김 총리는 "김 의원님이 제기하신 문제의식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정부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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