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12일 "당무개입의 진짜 흑막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SNS(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삭제한 글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글에는 '현재 상황상 지방선거 이전 통합은 어렵지만 지선 이후 합당을 하고 전당대회는 통합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고 한다'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청와대의 당무개입 논란이 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의원실의 실수'라는 강 의원의 궁색한 해명을 어느 국민이 믿겠나"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짓 해명을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합당 제안 직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합당은 당무와 관련한 일로 청와대가 이래라저래라 하면 당무개입이 된다'면서 당과 사전 조율한 적 없다고 했다"며 "합당에 관한 당무개입이 없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19일 만에 무위로 돌아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촌극은 대통령의 불법 당무개입 게이트였다"며 "불법 당무개입은 탄핵,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는 점을 이 대통령은 분명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대통령 불법 당무개입 게이트'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며 "대통령은 당무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윤석열정부 내내 당무개입은 탄핵 사유라 하면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본인들 SNS에 버젓이 대통령이 당무개입 한다는 말을 써놓고 당무개입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나. 뻔뻔하다"고 말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부동산은 잘하고 있나"라며 "우리 국민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민주당은 계파 싸움, 당내 갈등으로 밤잠을 이루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