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서 지난 1년간 한국의 의장국 수임 활동을 평가하고 차기 의장국인 호주에 의장직을 공식 인계했다.
조 장관은 19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회의에서 4차례의 고위관리회의(SOM)와 제28차 믹타 외교장관회의 개최 등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주요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조 장관은 차기 의장국인 호주의 페니 웡 외교장관에게 의장직을 공식 인계하며, 다자주의의 강력한 지지자인 호주의 리더십으로 믹타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호주를 포함한 회원국들은 지난 1년간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보여준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이 제시한 협력 비전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믹타가 단순한 담론 형성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협력체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중견국 간 협의체로서 믹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믹타의 협력 분야를 인도적 대응 및 경제 회복력, 역량 강화 등 실질적 영역으로 확대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다자주의 및 국제협력 증진,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등도 지속적으로 옹호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다른 믹타 회원국들은 믹타가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과 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믹타만이 보유한 다양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공급망, 핵심광물, 백신, 자금 조달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다.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국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2대 의장국을 맡았다. 이날 회의에는 후안 라몬 델라 푸엔테 라미레스 멕시코 외교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베리스 에킨지 튀르키예 외교차관, 아리프 하바스 우그레세노 인도네시아 외교차관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제12대 믹타 의장국 수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믹타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당면과제 해결과 실용적ㆍ미래지향적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