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대남 적대 기조에 "안타까워…평화공존이 유일한 길"

조성준 기자
2026.02.26 16:53

[the30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2.2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밝힌 '적대적 두 국가' 기조는 남북 모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발전권과 안전권을 남북이 모두 향유하며 각자 발전해나가기 위해 적대와 대결이 아닌 평화공존을 위한 새로운 정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6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부는 북쪽의 입장 발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공존정책을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보도된 노동당 9차 대회 '결론' 보고에서 "(북한의) 발전권과 안전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9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통해 대남 적대 기조를 재차 밝힌 데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이재명 정부는 △북한 체제 인정과 존중 △흡수 통일 불추구 △일체 적대 행위 추구하지 않는다는 3대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과 북이 서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공존이 남북 주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길이며 유일한 길"이라며 "정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는 정 장관이 이달 18일 대북 무인기 침투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한 지 8일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통일부 장·차관을 비롯해 국방부 차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 등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함명준 고성군수) 소속 10개 자치단체 단체장·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