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정부는 중동 상황과 교민 안전 등에 대한 상황점검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2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부는 현 이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역내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이란 내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정부는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란 현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재외국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김진아 제2차관 주재의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란 상황 및 교민 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다.
국방부도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중동 상황과 관련해 동명·청해부대 등 파병 부대의 상황을 즉각 점검하고, 부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관련 대응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이란 상황을 보고 받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대책 등에 대해 점검했다"며 "이란 및 인근 우리 교민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라 지시했다"고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연설 영상에서 "미군이 이란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이란 정권이 가하는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 시설을 완전히 궤멸시키겠다. 해군도 전멸시키겠다"고 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을 공격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란 국민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와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준비했으며, 공습 날짜는 몇 주 전에 결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이스라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지했다. 이에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으며 해당 지역 주민에게 대피 지시가 내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은 시온주의 정권에 대한 가혹한 보복과 압도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 지도부 겨냥 공습을 실시해 '12일 전쟁'이 발발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