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외사용 막은 美… 설득나선 유럽

AI 해외사용 막은 美… 설득나선 유럽

백소희 기자, 윤세미 기자, 정혜인 기자
2026.06.1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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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수출통제 파장
러트닉 상무 만나 "동맹국에 접근권을" 파트너 제도 제안
中겨냥 안보강화 움직임… 佛 정보기관, 팔란티어 퇴출도
젠슨황 "기술 막기보다 안전한 이용 환경 만들어야" 지적

엠마누엘 마크롱과 트럼프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G7 지도자 및 초청국 단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AP=뉴시스
엠마누엘 마크롱과 트럼프가 1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G7 지도자 및 초청국 단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AP=뉴시스

미국이 첨단 AI(인공지능) 모델의 해외사용을 차단하는 수출통제에 나서면서 파장이 이어졌다. 유럽국가들은 동맹국에 최신 AI모델 접근권을 주는 방식을 미국에 제안하며 AI보안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일정수준의 정부규제와 안전규범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하자고 역설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 기간에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유럽 측과 이른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Trusted Partner) 제도를 논의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테크(기술)기업 대표들도 17일 열린 G7 정상과의 오찬회동에 참석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미국이 앤트로픽의 최상위 AI모델인 '미토스5' '페이블5'에 외국인의 접근을 전면차단하면서 미국과 가까운 유럽국가들조차 반발했다. '파트너국가' 제안은 중국과의 AI 패권경쟁에 맞서 서방이 안보체계를 구축하자며 미국을 설득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AI모델 접근성을 확대하는 협정이 체결되면 G7 국가는 해당 모델을 활용해 중국과 같은 경쟁국에 맞서 더욱 강력한 사이버보안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계 주요국은 AI역량을 강화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프랑스 총리는 국가안보·방첩·대테러 등을 담당하는 정보기관인 국내정보국(DGSI)이 앞으로 팔란티어 대신 토종기업 챕스비전의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자국 AI기업 미스트랄AI가 개발한 AI비서를 제공하고 2030년까지 인프라, 컴퓨팅역량, 연구, 기업 및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AI분야에 6억5500만유로(약 1조1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팔란티어는 DGSI와 맺은 장기계약이 유효하다고 밝혔지만 유럽에선 팔란티어와 협력을 축소하거나 대체 솔루션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한다.

팔란티어가 미국 행정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민감한 안보데이터를 미국 기업에 맡기는 데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AI 역량을 다변화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AI가 미국의 기술격차 해소에 도움이 됐다며 AI기술 확산을 막기보다 사람들이 이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에 대한 일정수준의 정부규제와 안전표준이 필요하고 동시에 국가안보가 AI정책의 핵심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앤트로픽 AI모델 수출제한에 대해 "수출통제 정책을 마련하기 전 어떤 위험을 우려하는지 매우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앤트로픽의 '미토스' 접근권이 있던 기관 중 한국의 통신회사가 중국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품고 미토스 등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차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WP는 다만 해당 기업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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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백소희 기자입니다.

윤세미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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