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단수 공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SNS(소셜미디어)에 "오늘 민주당이 김씨를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는 2024년 8월 당대표로서 윤 전 대통령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김씨를 복권해 오늘처럼 출마할 수 있게 하려 할 때 '민주주의 선거 파괴 범죄자를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복권하면 안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민주당을 분열시키는 승부사적 전략'이라 했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물밑에서 비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에게 반대 의사를 전달했는데 복권을 강행하려 해 어쩔 수 없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막아보려 했지만 허사였다"고 했다.
이어 "당시 '당정 갈등은 한동훈 대표 잘못'이라며 저의 김경수 복권 반대를 당정갈등 프레임으로 몰아 김경수 복권 문제에서 윤 전 대통령에 힘을 실은 당 안팎 인사들이 많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에 이어 김 전 위원장을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로 당선됐지만 이른바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했다. 이후 2022년 12월 신년 특사로 사면, 2024년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당시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김 후보 복권 반대 입장을 전했고, 이에 따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냔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