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바꿔봐야지 않겠습니꺼. 힘 좀 보태주이소"(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여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잘 부탁드립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떠오른 경남을 찾았다. 정 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와 함께해서 기쁘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추켜세웠다.
정 대표는 18일 오전 김 후보와 경남 하동군 진교면 진교공설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시민들에게 "제가 하동 정가(家), 정청래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고 시민들은 "실제로 보니 호감형"이라며 화답했다. 옆에 있던 김 후보를 본 중년 여성 상인들은 쑥스러워하며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너무 좋아합니더. 시장 잘 살 수 있도록 힘내주이소"라며 후보를 응원했다.
이후 경남 진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김 후보를 소개하며 "사람들은 '사슴 닮았다''착하기만 하다'고 하는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노 전 대통령을 끝까지 지켰던 의리 있는 동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으로 균형발전이란 국가적 과제를 깊이 고민한 최고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경남 미래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경남 산업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역사고, 이제 경남이 또 한 번 도약할 때"라며 "AI(인공지능), 로봇,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경남 향후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민주당은 경남의 대전환, 대도약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땐 특히 이곳 서부경남 지역에선 우리 당 후보를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장 예비후보가 8분이나 되는 곳(양산시)도 있다"며 "이젠 민주당이 경남도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정당이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부경남 KTX 조기 완공 △남해안권 우주항공산업 벨트 육성 △지역 경제 구조 대전환 등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설계했던 5극3특 지방 주도 성장은 우리 PK(부산·울산·경남)가 앞장 서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와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하동군 시장에 이어 오후엔 진주 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수곡딸기 선별 현장을 체험했다. 체험을 마친 후 정 대표는 "서부 경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어렵다고 하는데 오늘 와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눈빛들이 예전보다 좀 더 따뜻해졌단 생각이 든다"면서도 "앞으로 더 성심성의껏 보살필 테니 마음을 조금 더 열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인천 강화군 일정에 이어 이번에도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히는 서부 경남 지역을 찾으며 지선 민심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