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5·18정신' 헌법 수록 '찬반' 입장 밝혀야"

유재희 기자
2026.04.05 14:18

[the300]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을 찾아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6.4.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하루속히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5일 광주 남동 5·18 기념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반대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반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곳 남동성당에 깃든 5·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헌법전문은 반드시 수록돼야 한다"며 "여러 정당이 뜻을 모아서 개헌안을 발의했는데, 때만 되면 광주에 나타나서 5·18정신을 운운하는 국민의힘은 공동발의안에 빠져있다"고 했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여야 6개 정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개헌 발의안을 공동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개헌안 발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개헌안에는 헌법 전문에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현행 헌법에는 4·19 혁명 이후의 민주주의 역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반성과 성찰 없는 내란 옹호 세력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6월 3일 지방선거는 완전한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12.3 비상계엄 내란 극복, 그리고 상처받은 국민들의 회복과 치유를 그리고 내란 세력 심판을 하는 선거"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5·18만 되면 무릎을 꿇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국민적·시대적 요구에는 고개를 돌리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정당이 아니라 진짜 '국민의 힘'으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그런 민주주의의 쾌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박지원·전진숙·조인철·안도걸·정준호·양부남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인 신정훈·민형배·김영록 후보가 남동성당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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