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오는 9∼10일 방북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장인 왕이 동지가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최선희 외무상과 만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왕이 부장의 방북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북한과 중국이 정상 간 '서한 외교'를 재개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고위급 소통은 양국의 '밀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방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중 간에 사전 조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이 먼저 전격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