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韓선박정보, 이란 외 GCC·미국에 주고 안전 요청"

정한결 기자
2026.04.15 14:31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 국회(임시회) 외교통일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4.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의 정보를 이란은 물론 GCC(걸프협력회의)와 미국에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5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박 정보를)이란 측에만 제공을 한 것이 아니고 우리 선박의 안전을 위해서 인근의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모두, 그다음에 미국에 전부 제공하고 안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휴전이 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뭔가 하기 위해서 26척 정보를 인근 국가에게 주고 안전 더 나아가서 빠져나올 수 있는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 장관은 이란에 급파한 정병하 특사에 대해서는 "우리 공관원과 가족들의 안전, 또한 아직 이란에 남아 계신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이란 측에 요청하고, 호르무즈 해협 안에 26척의 우리 선박에 170여명의 우리 선원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안전을 위해서도 상호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상세 내용은 다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어제도 제가 특사와 통화를 했고 안정적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남아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 특사는 이란 외무부 차관 등 이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한국 선박의 통항 문제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대비해 파키스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후 아락치 장관과도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중동 산유국과의 에너지 공급 협의과 관련해 "비축시설 활용이나 이런 문제는 전반적으로 우리 기업 또 우리 부처와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고, (외교부는) 재외공관망을 활용해서 이러한 협의를 지원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우리 에너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러 나라들과 협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중동 전쟁 사태를 기회로 만들어 국가 경제 발전을 획기적으로 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 물류 허브도 물론이고 또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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