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연장?...범여권 "유암코, 제3자 관리인 나서달라"

이승주 기자
2026.04.27 14:33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홈플러스 공대위 등 참석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정상화 과정에 부실채권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유암코와 정부의 개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27.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민간 기업구조조정 전문기관인 유암코에 홈플러스의 제3자 관리인이 돼 줄 것을 촉구했다.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은 다음 달 4일이나 익스프레스 매각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병덕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유암코가 나서야 한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엔 이강일 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손솔 진보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금은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중대한 시간이다. 익스프레스 매각만으로 홈플러스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MBK 중심의 회생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관리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암코를 향해 "그 역할을 맡아주길 간절히 호소한다. 유암코가 나선다면 청산형 구조조정이 아닌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업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정상화의 길로 전화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용 홈플러스 지부장은 "유암코가 제3자 관리인으로 참여해야 고객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익스프레스 매각을 기점으로 더 늦기 전에 참여해달라. 이 기회를 놓치면 회생이 아니라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현재 유암코는 법원이 주도하는 '홈플러스 경영 정상화 TF'에 경영 자문 역할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 등 정치권에서 유암코 측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유암코 측에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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